주식/용어

블록 딜(Block Deal) 이란?

후바스탱크 2015. 5. 21. 19:10

블록딜(Block Deal)은 말 그대로 많은 주식을 덩어리째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보유 지분을 쪼개 파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넘기는 것이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시간 외 대량매매'를 의미한다.


블록딜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장에서 주가에 충격을 주지 않고 제값에 팔기 위해서다.


가령 대규모 지분을 들고 있는 A라는 대주주가 어떤 이유로든 지분을 팔려고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가정해 보자.


주가는 일반적으로 수요(매수세)와 공급(매도세)에 의해 움직이므로 만약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면 하락하게 마련이다.


더구나 대주주가 지분을 장내에 내놓았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라도 하면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 소액주주들도 혹시 나쁜 소식이 있는가 싶어 주식을 앞다퉈 팔려고 하기 때문에 주가는 폭락하기 십상이다.


주가가 빠지면 대주주 입장에서도 손해다.


결국 팔고자 하는 가격에 팔 수 없게 된 대주주는 지분 매각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블록딜을 이용하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도 원하는 값에 지분을 넘길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블록딜이 이뤄지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매도자가 주간사(증권사)를 선정하고 주간사는 일종의 중개인 역할을 하면서 매도 물량을 받아갈 수 있는 매수자를 물색한다.


매수자가 나타나면 두 가지 방법으로 지분을 넘긴다.


첫 번째 방법은 매수자로 하여금 가격을 제시하게 하고 높은 가격을 써낸 곳에 지분을 넘기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매도자가 일방적으로 매도 가격과 수량을 정한 후 매수 신청 경쟁률에 따라 매수자에 분배하는 것이다.


블록딜은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보통 장 시작 전이나 장이 끝난 후 이뤄진다.


매수자는 보통 자금력이 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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